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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숫자로 표현한 남편의 넋두리
『치리』2014-03-24 ☞ 최근 미니글 보기 ☞ 랜덤 미니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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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표현한 남편의 넋두리

 

 

1=일어나서

 

2=이여자의 얼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지가

 

3=삼년이 지났다

 

4=사귀기만 했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결혼해서

 

5=오랬동안 같이 살게 될줄이야.

 

6=육신이 고달퍼도 할수없지.

 

7=칠거지악이 있어 조선시대처럼 내?을 수도 없고,

 

8=팔팔한 마누라 덩치를 보면 작아지기만 하는 내모습....

 

9=구천을 헤메는 귀신은 이런 사람 안 잡아가는지?

 

10=십년 감수할일은 매일 생겨

    몸을 사리면서 살아온지도 어느새 3년

 

11=십일조를 바치고 기도해도,

     이여자는 나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12=십이걸고 밥상차려오라고하구 ....때리구-----

 

13=십삼일의 금요일 같은 공포의 날이 일년이면 365일이다.

 

14=십사리 이여자에게 도전장을 내밀수도 없고,

 

15=십오야 밝은 둥근달을 보며 한탄만 하는 이신세..

 

16=십육일동안 내공을 쌓고 이여자에게 덤비면 이길수 있을까?

 

17=십칠리를 도망갔다 붙잡혀 온 불쌍한 넘이 바로 나로구나.

 

18=십팔 이내신세는 왜이리도 처량한지,

    오늘도 이렇게 눈물만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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