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수록 정겨운 사람이 있다
나드 향유보다 깊은 맛과 인간의 향기가 물신 나는 사람이 있다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 향기가 아직 가득 배어 있는 뜻해
혼자서 씩웃게 하는 사람이 있다

돈도 권력도 명예도 지식도

인물도 아닌, 그냥 만나면 흐뭇하고

좋은 사람이 있다
익은 곡식이 고개를 숙이듯 스스로 겸혀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사람 때문에 많이 실망하고, 환멸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사람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을 만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그런 사람이 없지는 않다

그것이 희망일 수 있지만 그런 사람을 외부에서
찾으려고 애쓰지 말자,
내가 그런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더 빠르고 확실할지도 모른다.

=< 에너지 충전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