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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내리는날의 그리움

『아라리누구리요』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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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날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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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날의 그리움      
 
                       詩庭박 태훈
 
비내리는 날
시들던 이끼가 살아나듯
묻혀진 그리움이 돋아나다
 
잡는손 뿌리치며
매정하게 떠난 사람
평생 미워할 사람
 
비내리는 날
그 아픈 상처 씻어내린 자리에
그리움만 떠오른다
 
나는 분명 쓸개 잃은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