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하면서 나는 왜
미안해야 합니까
그대를 기다리면서 나는 왜
아파해야 합니까
나보다 더 미안해 하는 그대를
사랑해서 일까요
나보다 더 아파하는 그대를
기다려서 일까요
나의 좁은 어깨가 들썩입니다
내모든것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그대를 위해
이제는 상처난 그대의 날개를 손질해
주고 싶습니다
서로 미안해 하지 않고도
아파하지 않고도
사랑을 위해서만 사랑할 수 있는
그곳으로 그대를 보내 드립니다
그대여
사랑해서 늘 미안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