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근심 걱정 불안 공포라고 하는
먹구름이 많이 끼어 있으면
내면의 하늘이 흐리거나 어두워져
얼굴에 그대로 표정으로 나타난다
마음이 비워지면
내면의 하늘이 밝게 빛나
기상대에서 기상을 관측하듯이
우리는 자기의 기색을 관찰하여
즉시 알아차리며 살아야 한다
하늘의 기상은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우리의 표정은 알아차리기만 하면
언제든지 맑고 밝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자기의 표정을 알아차리는 순간이
바로 본연의 자기로 돌아가는 순간이다
객심을 알아차리는 순간이
바로 본심으로 돌아가는 순간이다
본심으로 돌아가면
맑고 밝으며 원만한 모습이 표정으로 나타난다
자기의 표정을 남에게 좋게 보이려고
맑고 밝은 표정을 일부러 짓는 것은 위선이다
거짓을 깨달아야 진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기의 표정을 알아차리고 살면
희로애락의 와중에 있으면서
희로애락을 초월한 삶을 살게 된다
그렇게 살면 항상 본심의 태양이 빛날 것이다